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한동훈 전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가운데 누구에게 공천을 주겠느냐는 가상질문에 "전한길씨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3차 토론회에서 '당대표가 돼 내년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할 수 있다면 한 전 대표와 전씨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한길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온 분"이라며 "지금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으로, 열심히 싸워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장동혁 후보는 과거 한동훈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맡아 한동안 '친한계'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12월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동의하면서부터 갈라섰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뒤에는 탄핵 반대 당론을 거스른 친한계를 당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장 후보는 '친한계, 친길계를 넘나드는 배신자, 기회주의자라는 말을 듣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탄핵이든 계엄이든 특검이든 그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제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와는 정치적으로 같은 입장에 서 있었다"며 "다만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한 전 대표가 탄핵 찬성이라는 반대 입장으로 가면서 갈라서게 된 것이지 제가 누구를 배신하거나 기회를 포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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