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두고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을 했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전산망이 마비된 사고 수습에 집중하지 않고 예능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하지 못할 일을 한 건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방에서는 대통령이 'K-푸드' 선전한 게 뭐가 잘못이냐, 왜 그걸 가지고 그렇게 시비하냐"며 "국민의힘의 비생산적인 트집에 오히려 시청률도 역대급으로 올라가 버렸다"고 지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의 시청률은 8.9%(전국 기준)로 집계되면서, 2014년 프로그램 첫선 이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K-컬처'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선전하려고 하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설사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 하더라도 꼭 문제가 되느냐"며 "이건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라고 이 대통령을 옹호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와 김혜경 여사 내외는 추석 당일인 지난 6일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하는 대신 출연 셰프들이 한우, 시래기, 더덕, 무 등으로 15분 안에 요리한 음식을 시식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대통령이 전산망 화재를 안 챙긴 것처럼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리고 야당 대표(장동혁)가 허위사실인 것을 알면서 공세에 올라탔다"고 반박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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