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의 한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찌민시 한 주택가 건물 인근에서 파란색 대형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경비원과 행인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고, 신원 확인 결과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방 근처에 머물던 남성 2명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2명을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시신이 일부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찌민 일대에서는 과거에도 한국인 관련 강력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6년 전 12월 말 푸미흥 지역에서 20대 한국인이 강도살인을 저질러 한국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있었으며, 이듬해에는 한인 밀집지역에서 훼손된 시신이 여행용 가방 등에 담긴 채 발견되는 한국인 간 살인 사건도 벌어졌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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