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신청을 공식 요청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다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절차를 밟게 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동안 인 전 위원장의 총선 활용법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인 전 위원장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30년간 근무한 만큼 ‘서울 서대문갑’ 출마설,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 출마설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으나, 지난달 14일 일부 언론에서는 국민의힘이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정당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인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당시 취재진과 만나 ‘총선 역할론’에 대해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돕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부탁받은 바도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인 전 위원장을 비례대표로 검토한 배경에는 인 전 위원장이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한 바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이 15% 미만인 지역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게 된다. 21대 총선 결과를 적용하면 광주와 전북, 전남이 이에 해당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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