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누군가 따따부따해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있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자신이 "서로 힘들 때 격려하며 마음을 나누는 사이"라며 "혁신당과 민주당은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대표와 저, 혁신당과 민주당이 사생결단하고 싸우면 누가 웃겠나"라며 "답은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당과 민주당은 검찰독재 친일밀정 정권을 몰아낼 우군이고 동지"라며 "더 좋은 정권교체와 더 좋은 정부, 더 좋은 국정을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선 강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 대표의 기본사회, 저의 사회권·민생선진국 크게 보면 지향점이 같다"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양당은 물 샐 틈 없는 밀착 공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제3의 교섭단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왔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민주당 만의 대표가 아니라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대표주자가 되려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려면 제3의 교섭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교섭단제 기준 완화 법안을 제출했다"며 "22대 국회는 이 정치개혁 과제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당은 지난달 30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원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기본적으로 교섭단체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정치라는 게 현실이어서 개인적인 뜻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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