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누군가 따따부따해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있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자신이 "서로 힘들 때 격려하며 마음을 나누는 사이"라며 "혁신당과 민주당은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대표와 저, 혁신당과 민주당이 사생결단하고 싸우면 누가 웃겠나"라며 "답은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당과 민주당은 검찰독재 친일밀정 정권을 몰아낼 우군이고 동지"라며 "더 좋은 정권교체와 더 좋은 정부, 더 좋은 국정을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선 강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 대표의 기본사회, 저의 사회권·민생선진국 크게 보면 지향점이 같다"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양당은 물 샐 틈 없는 밀착 공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제3의 교섭단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왔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민주당 만의 대표가 아니라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대표주자가 되려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려면 제3의 교섭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교섭단제 기준 완화 법안을 제출했다"며 "22대 국회는 이 정치개혁 과제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당은 지난달 30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원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후 "기본적으로 교섭단체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정치라는 게 현실이어서 개인적인 뜻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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