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photo 박 당선인 페이스북 발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photo 박 당선인 페이스북 발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정부의 ‘박영선·양정철 기용 논란’에 대해 “대통령께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1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4·10 참패에도 아직까지 방향도 못잡는 윤석열 정권은 부도처리 해야 한다”며 “반성은 없고 흘려보기, 간보기, 위장협치, 야당파괴 공작, 그래도 노력을 했다는 꼼수로 결국은 자기 사람 등용하는 사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는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며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부도처리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 전국 최고 득표율인 92.35%로 당선됐다.

한편, 박 당선인은 전날에도 대통령실의 야권 인사 기용설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파괴 공작을 하고 있다. 찔러보기, 띄워보기이자 간보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서 패배한 뒤 대국민 담화도 안 한 윤 대통령이 (이런 공작을 펼친 것을 보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거쳐 거국내각을 구성하고자 한다면 그때는 민주당이 인준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 친한 건 사실이지만 실제 제안이 있었더라도 응하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변심한 이들 국민이 다 낙선시켰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고 민주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였던 사람이 그렇게는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박 전 장관이,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 전 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