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메뉴 ‘애망빙(애플망고빙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주가 하락보다 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신라호텔이 올해부터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10만원원이 넘게 책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오는 26일부터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10만2000원으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만8000원에서 4.1% 오른 가격이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해마다 인상되고 있다. 2021년 6만4000원에서 2022년 8만3000원으로 약 30% 올랐으며 지난해 9만8000원으로 또 다시 18% 인상됐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원가가 올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미 10만원을 넘어선 애망빙이 지난해 판매됐고 저희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에는 제주산 애플망고 1.5~2개가 사용되는데 원가가 판매가의 60%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의 원조다. 제주산 애플망고를 활용해 지난 2008년 제주 신라호텔에서 판매를 시작한 애플망고빙수는 입소문을 타자 2011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도 본격 판매에 들어가며 인기를 끌었다.
신라호텔 뿐 아니라 다른 특급호텔들도 애플망고빙수를 팔며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빙수는 9만2000원이고,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는 7만8000원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2만6000원이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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